[INTERVIEW] 번개장터 사례로 본 7,500억 원 기업가치 산정의 쟁점
Article posted in 2026-02-11 10:52:46 | VEAT
최근 번개장터가 약 7,5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로 매각 시장에 나오면서, 비상장 기업의 가치 산정 기준에 대한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장사와 달리 비상장사는 시장에서 형성되는 주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무적 판단이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비트의 안일운 파트너 변호사는 아웃스탠딩과의 인터뷰를 통해 번개장터 사례를 중심으로 비상장 기업가치 평가의 핵심 기준과 M&A 가격 형성 구조를 설명했습니다.
비상장 기업가치 평가의 기준
안일운 변호사는 비상장사의 경우 주식 가치가 수시로 평가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시점은 직전 투자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직전 투자 라운드에서 형성된 밸류에이션은 전문 투자자들의 실사와 협상을 거쳐 결정된 가격이라는 점에서, 향후 매각 논의의 출발점이 됩니다.
번개장터는 2024년 시리즈 E 투자 당시 약 5,000억 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직전 투자 밸류보다 높은 가격을 주장할 명분과 여지는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계약 구조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
안일운 변호사는 매각 가격 형성에는 기존 투자계약의 구조 역시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습니다.
실무상 투자계약서에는 직전 투자 밸류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이를 제한하거나, 투자자의 동의를 요구하는 조항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계약적 요인은 매각 과정에서 가격을 낮게 설정하기 어렵게 만드는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각 측이 직전 투자 밸류 이상을 기준으로 가격을 형성하는 데에는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계약 구조상의 요인도 함께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멀티플 비교와 현실적 한계
번개장터가 제시한 7,500억 원이라는 기업가치는 당근이나 해외 플랫폼 등 비교 가능한 사례의 멀티플(가치배수)을 감안해 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안일운 변호사는 당근과 같은 사례는 상당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은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번개장터가 동일한 수준의 멀티플을 그대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기업가치는 유사 사례 비교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형성되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번 번개장터 사례가 보여주듯, 비상장 기업의 기업가치 논의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직전 투자 밸류, 실적 개선 흐름, 투자계약상 제한 조항, 비교 멀티플 적용 가능성이 서로 맞물리며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법무법인 비트는 초기 단계의 소규모 투자 거래부터 구조가 복잡한 중대형 인수·합병 거래까지 폭넓게 수행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및 투자구조 등 기업의 인수 합병과 관련하여 종합적으로 법률 자문 제공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비트는 2025년 리걸타임즈 ‘Corporate and M&A’ 분야 리그테이블에 선정되었으며, 블룸버그 집계 리그테이블에서도 국내 주요 로펌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투자 및 M&A분야에서 그 전문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Asialaw 2025 Rankings ‘M&A’ 부문 주목할 로펌으로 선정된 것은 스타트업 투자, 벤처펀드 자본투자, 외국인투자 신고, 주식양수도계약(SPA) 등 다양한 단계의 기업 거래 수행 경험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거래 구조와 산업별 특성을함께 고려하는 자문 방식은 기술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축적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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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